1천700억원대 해외 서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적발

1천700억원대 해외 서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적발

입력 2015-10-22 10:36
수정 2015-10-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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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셋 구속·둘 입건·넷 수배…”범죄수익금으로 호화생활”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해외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년여 동안 1천700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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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00억원대 해외 서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적발
1천700억원대 해외 서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적발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해외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년여 동안 1천700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1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필리핀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올해 8월까지 회원 1만2천여 명으로부터 1천753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경찰이 A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현금 등을 공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A씨 등은 2011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필리핀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올해 8월까지 회원 1만2천여 명으로부터 1천753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이 중 162억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포통장을 이용, 회원들에게 현금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이 범죄수익금으로 대당 수억원짜리 외제차와 고급아파트, 땅 등을 사고 5만원권 현금 다발을 갖고 다니며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지난 4년 간 호화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으로부터 현금 11억원과 32억원 상당의 부동산, 주식, 예금 등 숨겨둔 재산을 압수했다.

경찰은 아직 입국하지 않은 일당 4명을 지명수배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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