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기 등 ‘악성 사이버범죄’ 63%, 10∼20대가 저질렀다

인터넷 사기 등 ‘악성 사이버범죄’ 63%, 10∼20대가 저질렀다

입력 2015-11-13 07:48
수정 2015-11-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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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8개월간 특별단속…2만6천800여명 검거

인터넷 사기, 도박 등 ‘5대 악성 사이버범죄’ 사범의 절반 이상이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인터넷 사기·금융사기·인터넷 도박·음란물·개인정보 침해 등 5종의 사이버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2만6천808명을 검거, 이 중 71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인터넷 사기가 1만4천153명(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사기 5천959명(22%), 인터넷 도박 3천741명(14%), 음란물 2천392명(9%), 개인정보 침해 563명(2%) 순이었다.

전체 검거 인원에서 대포통장 판매사범과 법인 7천282명을 뺀 1만9천544명 중 10대 4천105명(21%), 20대 8천138명(41.6%)으로 10∼20대가 62.6%를 차지해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30대는 4천410명(23%), 40대 1천655명(8.5%), 50대 656명(3.4%), 60대 이상은 562명(2.9%)을 각각 차지했다.

10대 피의자의 90.5%(3천717명), 20대의 68.7%(5천588명)는 인터넷 사기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10대와 20대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최근에는 이들 연령대에서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댔다가 도박자금을 마련하고자 사기 범죄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거 인원의 65%(1만2천731명)는 동종전과가 없는 초범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7천78명(87%)으로, 여성(2천448명, 13%)보다 훨씬 많았다.

경찰은 특별단속과 함께 범죄 수익금 70억3천만원을 압수하고, 사기 피해자 1천618명이 24억원을 돌려받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에 이어 이달 2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100일간 사이버 도박을 집중 단속한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극 적용해 조직폭력에 준하는 수위로 강도높게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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