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도 강의 듣고 학점 딴다…서울대 강좌 첫 개설

군대에서도 강의 듣고 학점 딴다…서울대 강좌 첫 개설

입력 2016-01-17 10:37
수정 2016-01-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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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중 처음…“교양과목 중심 확대할 것”

서울대 재학생들이 올해 2학기부터 군 복무 중 부대에서 인터넷으로 원격 강의를 들으며 최대 6학점을 딸 수 있게 됐다.

서울대는 이달 교무처 산하에 ‘군휴학생원격수업운영위원회’를 개설하고 이번 1학기부터 교양과목 위주로 ‘군 휴학 중 원격수업 학점이수’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2학기부터 실제 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110여개 대학이 원격 학점이수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 시행되는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휴학자의 학업 단절을 막고 군 복무 중 자기계발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복무 중인 서울대 학생은 정규 1학기당 3학점 이내, 복무기간 최대 6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시험은 출석해서 치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정에 따라 온라인 원격시험이나 과제 제출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 수강료는 계절학기에 준해 책정된다.

서울대가 이같은 제도를 신설한 것은 작년 5월 국방부와 맺은 ‘교육 및 연구협력을 위한 협정’에 따라서다.

서울대 재학생인 병사는 한 해 1천500명 선이다.

이번에 시범운영되는 강의는 이준구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전공과목 ‘경제원론1’과 음대 전상직 교수의 교양과목 ‘음악의 원리’ 등 두 과목이다.

두 강의 모두 전공을 막론하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대는 “온라인 강의 경험이 있는 교수 중 동의를 얻어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지 않는 강의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시범운영인 만큼 1학기에 운영되는 두 강의에는 학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2학기부터 실제 운영되는 강의에서 학점을 딸 수 있게 된다.

강의의 성적평가는 일반 정규강의와 같이 이뤄지되 군 복무 시 이수한 교과목 성적은 학적부에 올라가지만, 평점 평균을 산출할 때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강의 수를 제한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군 휴학생의 학업 중단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군 복무 중 학점취득 제도를 본격 시행함에 따라 서울시내 다른 대학에도 이 제도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환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최모(22)씨는 “군대에 가서 공부하는 법을 아예 잊을까 봐 걱정했는데, 여가시간에 강의를 들으면서 학점도 취득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좀 더 다양한 전공의 교양강의가 개설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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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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