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고급 모텔 투숙해가며 컴퓨터 부품 빼내

30대 남성 고급 모텔 투숙해가며 컴퓨터 부품 빼내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3-16 14:43
수정 2016-03-16 14: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급 모텔에 있는 컴퓨터 부품을 훔쳐 조립PC 완제품을 만들어 판 전직 컴퓨터 제조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모텔을 돌며 그래픽 카드와 램, 중앙처리장치(CPU) 등 컴퓨터 부품을 훔친 김모(35)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2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지의 모텔을 돌며 33차례에 걸쳐 900만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김씨는 전국의 모텔을 소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시설이 좋은 모텔만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객실을 몇시간 빌리거나 숙박을 한 뒤 컴퓨터를 분해해 주요 부품을 분해해 몰래 가져나왔다.
 

이후 컴퓨터 제조 회사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조립 컴퓨터 완제품을 만들어 인터넷 중고 장터에 3차례 판매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평소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 컴퓨터 제조 회사에 잠깐 근무했다”며 “컴퓨터를 팔아 용돈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