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요금 줄줄이 인상…서울대공원 동물원 최고 100%↑

관광지 요금 줄줄이 인상…서울대공원 동물원 최고 100%↑

입력 2016-03-20 14:50
수정 2016-03-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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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부터…산정호수 등 관광지 주차·입장 요금도 올라

전국 관광지 요금이 오르고 있다.

시설 개·보수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요금 인상 폭이 커 이용객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내달 7일부터 동물원 입장료를 최고 두 배로 올린다.

어른은 3천원에서 5천원으로, 청소년은 2천원에서 3천원으로, 어린이는 1천원에서 2천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장료 인상은 2007년 이래 9년 만이다.

‘영남 금강산’으로 불리며 해마다 60만여명이 찾는 경북 포항 내연산 보경사 문화재 성인 관람료는 올해 초 2천500원에서 3천500원으로 1천원 올랐다.

주차 요금도 소형은 2천원에서 4천원으로, 대형은 4천원에서 8천원으로 뛰었다.

대구 앞산 케이블카는 성인 왕복요금이 9천원에서 9천500원으로 인상됐다. 그동안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다가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데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충북 단양군은 다음 달 중 관광시설 이용요금을 최대 100% 인상한다.

하루 기준 1만원인 야영장 텐트 및 타프(그늘막) 이용료를 2만원으로, 1만5천원인 야영 데크 요금은 3만원으로 각각 올린다.

원두막은 2만2천 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

천동물놀이장 입장료는 어른, 청소년, 어린이 각각 1천원 올린다.

충주 수안보 온천시설인 하이스파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 거주 노인·어린이 입장권을 기존 3천500원에서 4천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강원 영월군 역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15일 주요 관광지 관람료를 최대 100% 인상한다.

동강사진박물관, 난고김삿갓문학관 성인 관람료는 1천원에서 2천원으로, 별마로천문대는 5천원에서 7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단종 무덤인 장릉, 청령포, 고씨굴 등 입장료도 600∼1천원씩 인상된다.

영월군 관계자는 “수익구조 개선과 주요 시설 개·보수를 위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해 의회 의결로 관람료 인상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춘천 남이섬 호텔정관루는 오는 7월부터 숙박료를 올리기로 하고 정확한 금액을 논의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파라솔, 튜브, 비치 베드 대여료를 10여년 만에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피서용품 대여료는 1개당 7천원(현금)이다. QR코드 이용권(스마트비치)을 사면 5천500원에 빌릴 수 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대여료를 현금·스마트비치 구분 없이 8천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금 인상 폭은 14% 정도이지만, 스마트비치는 45%나 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오는 5월 해운대구해수욕장협의회에서 최종 인상 폭이 결정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피서객 안전, 청소, 편의시설 등에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요금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포천 산정호수도 요금 인상 계획을 밝혔다.

산정호수는 소형차 2천원, 중형차 3천원, 대형차 5천원 등 주차요금 형식으로 이용료를 받는다. 이 가운데 대형차 주차요금을 1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무료로 이용하던 포천시민도 올해부터는 50%를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산정호수 관계자는 “주민 일부가 반발해 인상안 적용을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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