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女 집 ‘비밀번호’ 기억…성폭행한 공기업직원

만취女 집 ‘비밀번호’ 기억…성폭행한 공기업직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3 16:11
수정 2016-04-13 1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기업직원 성폭행 집행유예
공기업직원 성폭행 집행유예
지인의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현관문 비밀번호를 기억한 뒤 새벽에 찾아가 성폭행한 공기업 직원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재희)는 주거침입준강간과 절도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48)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법원은 신씨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지인의 부탁으로 지인과 함께 술에 취한 A씨(48·여)를 업고 집까지 바래다주면서 A씨가 누르던 현관문 비밀번호를 기억한 뒤 새벽에 다시 찾아가 간음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A씨를 바래다준 이후 지인과 다시 술을 마시다가 다음날 오전 3시50분쯤 알아낸 비밀번호를 이용해 A씨의 집에 들어가 만취한 A씨를 성폭행했다. 신씨는 A씨의 지갑에서 현금 7만원을 꺼내 나온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더 큰 피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항거할 엄두도 내지 못해 신씨를 무거운 형으로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신씨가 A씨와 합의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며 처와 학생인 아들 둘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