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체감경기 2개 분기 연속 개선…“새 정부 기대감 여전”

서울시민 체감경기 2개 분기 연속 개선…“새 정부 기대감 여전”

입력 2017-09-19 09:53
수정 2017-09-19 09: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승폭은 좁아져…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구입태도지수 하락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시민의 체감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3분기 102.3으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2010년 4분기(105.5)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

서울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심리가 아직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초기인 올해 2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 대비 18.9포인트 급등한 것과 비교해선 상승 폭이 좁아졌다.

소비자태도지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3분기 86.1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수가 80대 중반에 머무른다는 것은 생활형편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보다 5.4포인트 하락한 98.3이었다. 향후 1년간 가계소득이 줄어들고 물가는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다.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91.7이었으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7.3포인트 하락한 67.5로 집계됐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 강화로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적극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이들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민이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바라는 과제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이 52.4%로 가장 많았다.

‘소비심리회복’(14.7%), ‘취약 소외계층 배려’(12.9%), ‘먹거리 안전 강화’(12.8%), ‘교통 및 물류 대책 마련’(7.2%)이 뒤를 이었다.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 원 미만이 41.3%로 가장 많았다. 가장 부담되는 비용으로는 가족 및 친·인척 용돈(45.2%), 추석 상차림비(28.9%), 명절 선물비(21.5%)가 꼽혔다.

이는 지난 8월 7∼18일 서울지역 1천1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