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녀상 옆 ‘미움 대신 용서를’ 현수막 설치 논란

부산 소녀상 옆 ‘미움 대신 용서를’ 현수막 설치 논란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7-12-24 12:03
수정 2017-12-24 12: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설치 첫돌을 앞둔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인근에 소녀상 설치 취지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소녀상 옆 현수막. 사진제공 부산겨레하나
부산 소녀상 옆 현수막. 사진제공 부산겨레하나
24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옆에 ‘미움 대신 용서를’, ‘한,미,일 동맹강화’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 2개가 설치됐다.

이 현수막은 올해 초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며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를 갖다 놓고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을 설치하려다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어온 보수단체가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은 23일 낮 12시쯤 소녀상을 지키는 시민단체가 철거했고, 현수막을 설치한 최모(36) 씨는 “현수막을 도난당했다”며 112상황실로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현장 확인만 한 정도라 해당 현수막이 관할 구청에 신고된 현수막인지, 이를 철거한 것이 처벌 대상인지 등은 구체적인 내용을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