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유족들 “소방관 탓하는 것 아냐…초기대응 규명돼야”

제천 화재 유족들 “소방관 탓하는 것 아냐…초기대응 규명돼야”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2-26 08:43
수정 2017-12-26 0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은 26일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발인 마지막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발인 마지막날 26일 오전 충북 제천시 서울병원장례식장에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과 조문객이 고인을 떠나보내고 있다. 2017.12.26 연합뉴스
전날 부인 이항자(57)씨의 장례를 치른 유가족 대표 류건덕(59)씨는 “고생하는 소방관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방서장 면담 등을 통해 당국의 해명을 수차례 들었지만, 최초 신고 접수 후 30분 이상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치지 못해 2층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례 절차가 끝나가지만, 이번 참사는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발화 원인과 구조 작업의 문제점 등 진상 규명이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