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한랭질환 조심…올겨울 들어 245명 치료, 7명 사망

강추위에 한랭질환 조심…올겨울 들어 245명 치료, 7명 사망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12 09:10
수정 2018-01-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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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이 절반 이상…고령 만성질환자 특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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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랭 질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10일까지 총 24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에서 7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 9∼10일 이틀간은 18명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자는 서울, 강원, 전남, 경남, 제주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고, 경기에서 2명이 나왔다. 이들은 강추위가 이어졌던 작년 12월 7∼16일 사이에 숨졌는데 이 중 5명은 60세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나온 한랭질환자 중 194명이 저체온증, 39명이 동상 34명, 2명이 동창, 10명이 기타질환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랭질환자 중 50대가 48명(19.6%)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94명(38.4%)을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되면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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