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북한 남포 앞바다 ‘꽁꽁’…위성사진 포착

최강 한파에 북한 남포 앞바다 ‘꽁꽁’…위성사진 포착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12 14:07
수정 2018-01-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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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만 280㎞ 앞바다까지 얼어…중국 요동만도 얼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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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를 덮친 한파로 북한 남포항 일대 서한만과 중궁 요동만 일대가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12일 오전 11시 5분 촬영한 위성사진.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최근 한반도를 덮친 한파로 북한 남포항 일대 서한만과 중궁 요동만 일대가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12일 오전 11시 5분 촬영한 위성사진.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최근 한반도를 덮친 강력한 한파로 북한 남포항 일대 서한만이 꽁꽁 얼어붙었다.

12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 테라(TERRA)가 각각 11일 오후 4시 6분과 오후 11시 10분에 촬용한 위성사진에는 대동강 하구 남포항 앞바다가 꽁꽁 얼었다.

얼음은 북쪽으로 신의주 앞바다까지 서한만 일대에 넓게 형성돼 있다. 해빙(海氷)의 길이는 남포항 일대가 바다쪽으로 70∼130㎞에 이르고, 청천강 입구는 280㎞ 먼 바다까지 얼음으로 뒤덮인 곳도 있는 것으로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 위성 사진에는 중국의 요동만 일대 바다도 상당히 넓은 면적이 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11시53분 촬영된 NOAA 위성사진에는 해안의 구름이 걷히면서 서한만과 요동만 일대의 해빙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이 일대의 기온은 11일과 12일 영하 17도를 기록했으며, 남만주와 백두산 고원, 중강진 등은 영하 35도까지 떨어졌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정 소장은 “서한만 일대의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면서 바다가 얼었다”며 “매년 12월 말께 해빙이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10여 일가량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한반도 전체가 부동항으로 알려졌지만, 서한만은 최근 20여년 동안 4년 정도를 제외하고는 매년 얼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한국교원대 교수 출신 정 소장이 2001년 재단법인으로 설립해 각종 환경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정 소장은 1994년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과 종신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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