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40만명 첫 붕괴된 듯

작년 출생아 40만명 첫 붕괴된 듯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8-01-24 22:28
수정 2018-01-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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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만 7000명 ‘역대 최소’…재작년 같은달보다 11% 급감

지난해 출생아 수가 40만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태어난 출생아 수도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출생아 감소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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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2%(3만 4000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도 33만 3000명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7만 8900명)보다 12.1%(4만 6000여명)가 줄어든 수치다. 12월 출생아 수도 3만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출생아 수는 36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으로 최저일 뿐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연간 출생아 수 40만명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기록해 왔으나, 2015년 12월부터 출생아 수가 24개월 연속(전년 같은 달 대비)으로 감소했다. 2016년 12월부터는 출생아 수 감소율이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다.

시·도별 11월 출생아 수(전년 같은 달 대비)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고 세종, 전북, 제주는 비슷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줄어든 6만 900명이 태어났다. 반면 세종은 3.2% 늘어난 3200명이 태어났다.

앞으로 비혼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2016년과 2017년 1~11월 혼인 건수는 각각 7.0%,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01-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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