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 터널 들어가면 재난방송 안 들린다

철도·도로 터널 들어가면 재난방송 안 들린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6 10:41
수정 2018-01-26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통위 조사…FM라디오 수신불량률 77.6%, DMB는 80.7%

전국 대부분의 철도와 도로 터널 안에서 재난방송 수신이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12월 전국 도로·철도·지하철 터널 3천856곳에서 DMB와 FM 라디오 재난방송 수신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 기준으로 터널 내 방송신호 수신불량률이 DMB는 80.7%, 라디오 FM은 77.6%에 달해 대부분의 터널 안에 진입하면 재난방송을 청취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철도 터널의 경우 수신불량률이 DMB 98.7%, 라디오 FM 98.6%로 사실상 재난방송을 청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터널도 DMB 84.2%, 라디오 FM 80.6% 등으로 수신불량률이 높았다.

지하철 터널의 수신불량률은 DMB 58.6%, 라디오 FM 54.6%를 기록했다.

다만, 수신 환경 개선 노력 등으로 방송신호 수신불량률이 2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DMB 수신불량률은 2015년 83.5%에서 지난해 80.7%로, 라디오 FM은 87.6%에서 77.6%로 떨어졌다.

방통위는 “재난방송 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은 철도 터널 등이 많아 수신불량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철도 터널 내에 단계적으로 재난방송 중계기를 설치할 계획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신불량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