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강요하며 몸 만져” 강사가 시체육회 전 부회장 고소

“춤 강요하며 몸 만져” 강사가 시체육회 전 부회장 고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9 11:03
수정 2018-03-09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직원도 고소 “참고 지내다 미투 운동으로 용기 내”…경찰 “조만간 조사 마무리”

경남 사천시체육회 여직원들이 전 부회장에게 성추행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사천경찰서는 지난 1월 시체육회 소속으로 동호인들을 지도하는 전임강사와 여직원 등 2명이 전 부회장 A(68)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임강사 등은 “2015년 5월부터 2년여간 A 씨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A 씨가 체육회 내 영향력이 커 참고 지내다가최근 확산하는 미투 운동으로 용기를 내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A씨가) 회식자리에서 블루스를 출 것을 강요하며 지나치게 몸을 밀착하고 엉덩이를 만졌고, 바지를 당기며 허벅지를 꼬집듯 수차례 만져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둘이서 볼링을 치고 술내기를 하자’며 둘이서만 만날 것을 제안했으며, 귓속말을 하는 척하며 입술을 접촉해 불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시체육회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연합뉴스는 A 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는 “창원지검 진주지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라며 “A 씨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세 차례나 조사를 연기했는데, 조만간 불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