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모델 도촬 및 성추행 논란…가해 대학원생 사과

누드모델 도촬 및 성추행 논란…가해 대학원생 사과

입력 2018-06-02 16:21
수정 2018-06-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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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예술대에서 여성 누드모델을 도촬하고 성추행한 것으로 지목된 여성 대학원생이 사과했다.
누드모델 성추행 논란
누드모델 성추행 논란
예술대 측은 2일 설명자료를 통해 “피해자 A씨가 가해자인 여성 대학원생 B씨로부터 대면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나이 먹어 그림에 욕심을 부리다 피해자께 큰 실수를 범해 송구하다”면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대 학장과 부학장도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피해자 요청에 따라 예술대학장 명의의 사과문을 단과대 홈페이지에 5일간 게시할 방침이다.

사과를 받은 A씨는 이번 사건을 폭로하기 위해 대학 내에 부착했던 대자보를 지난 1일 걷어갔다.

대학 측은 A씨가 “도촬과 성추행 과정에서 수업 담당 교수가 가해자에게 수차례 주의를 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더는 교수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전남대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진상조사에 응할 준비가 되면 정식 면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학교 규정에 따라 가해 대학원생에 대한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 단과대학 교수회 소집 요청 등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예술대의 모델 수업 관리 체계를 전면 진단해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하겠다”면서 “대학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누드모델인 A씨는 최근 전남대 교내에 “저는 누드모델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예술대 누드모델로 일하던 도중 여성 대학원생이 자신의 모습을 몰래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지워달라는 요청에 오히려 화를 내며 억지 사과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 가해자가 이후에도 또 한번 사진 촬영을 요구했고, 모델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몸을 만져 충격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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