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 노사협상 타결, 오전 11시30분 운행 재개

울산 버스 노사협상 타결, 오전 11시30분 운행 재개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9-05-15 11:04
수정 2019-05-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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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 끝에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정회를 거듭하며 자정을 넘기는 등 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15일 오전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자정 이후 조정 기한을 계속 연기하며 교섭을 이어갔고, 힘겹게 타결점을 찾았다.

합의안은 임금 7% 인상, 정년 2020년부터 만 63세로 연장(현재 61세), 후생복지기금 5억원 조성, 운전자 상여금 입사 1년 이후부터 지급 등이다.

노사는 올 임단협에서 쟁점인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임금보전을 놓고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 버스 기사의 실질 임금(12.15% 인상 규모)을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 위기로 인해 여력이 없다며 맞서 갈등을 빚었다.

노조는 이날 교섭을 벌이면서 오전 5시 파업에 들어가 일부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가져왔다. 울산 버스 노조 파업은 5년 만이다. 시내버스 운행은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재개된다.

이날 교섭에 나선 버스 회사는 울산지역 7개사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동조합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 여객 등 5개사(시내버스 499대)다. 나머지 2개 버스 회사는 민주노총 소속과 개별 노조라서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내버스 운행중단 등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시내버스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사랑받는 시내버스가 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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