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인사 요청 4년간 묵살

[단독]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인사 요청 4년간 묵살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7-23 21:56
수정 2020-07-24 06: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임 비서는 7개월 만에 다른 부서 발령 냈다

서울시청.  연합뉴스
서울시청.
연합뉴스
여가부, 내주 서울시 현장 점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A씨의 후임인 여성 비서 B씨와 C씨가 각각 1년과 7개월 만에 비서직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4년간 인사 이동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된 반면, B씨와 C씨는 인사 이동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정기 인사철이 아닌 지난 2월 전보 발령이 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박 전 시장이 A씨의 인사이동을 막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 A씨는 2019년 7월 다른 부서로 발령 났다. 2019년 1월부터 A씨와 반년간 근무를 같이한 B씨, A씨의 후임으로 2019년 7월부터 근무한 C씨는 2020년 2월 서울시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다. B씨와 C씨 모두 “비서 업무를 하지 못하겠다. 다른 부서로 가겠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정기 인사는 매년 1월과 7월인데, 정기 인사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둘 다 지난 2월에 인사이동이 난 것이다. 반면 피해자 A씨 측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담당자가 ‘박 시장에게 직접 허락받아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의혹에 늦장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여성가족부가 다음주 서울시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2020-07-2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