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1호 여성 청원경찰 탄생

울산시청 1호 여성 청원경찰 탄생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7-31 09:10
수정 2020-07-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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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효정씨 성별 구분없는 경쟁 뚫고 최종 합격
울산시 여성 청원경찰 증원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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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1호 여성 청원경찰 여효정씨.
울산시청 1호 여성 청원경찰 여효정씨.
울산시청 개청 이후 1호 여성 청원경찰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여효정(30·여)씨다.

울산시는 이달 초 진행된 청원경찰 공개 채용에서 여씨가 성별 구분없이 진행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고 31일 밝혔다.

여씨는 체력검정과 면접 등 채용 과정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특히 높은 직무 이해도와 다양한 경험 등이 채용 결정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여씨는 청소년 유도 국가대표를 거쳐 대전 서구청 소속 실업팀 유도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고향인 울산으로 내려와 중학교 체육 교사로 4년간 근무하다가, 청원경찰이 되기로 결심하고 경기도의 한 소년원에서 감호실무관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최근 시청 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청사 전반의 안전·보안 관리, 집회·시위 현장 질서 유지, 방문객 안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여씨는 “울산시의 청원경찰로서 언제나 당당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일하고 싶다”라면서 “준비된 실력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단순 경비 업무와 차별화한 청원경찰만의 전문성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남성 청원경찰만으로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여성 참가자 안전관리 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번 1호 채용을 시작으로 여성 청원경찰 증원을 적극적 검토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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