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통제선 없네?” 출입통제 한강공원…해도 너무한 일부 시민(종합)

“저기 통제선 없네?” 출입통제 한강공원…해도 너무한 일부 시민(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9-09 09:34
수정 2020-09-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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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공원 관계자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산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공원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광장, 반포 피크닉장 1과 2등 한강공원 밀집지역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한다고 밝혔다. 2020.9.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공원 관계자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산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공원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광장, 반포 피크닉장 1과 2등 한강공원 밀집지역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한다고 밝혔다. 2020.9.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시 8일 오후부터 일부 한강공원 통제
한강공원 음주·취식 인파는 여전
방역당국“실외, 마스크 없이 노출되면 위험”
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와 뚝섬, 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출입통제에 나섰다. 그러나 시민들의 음주, 취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통제선을 넘어가는 시민도 보였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더불어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을 강화해 오후 9시 이후 음주와 취식을 자제토록 하는 한편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권고한다고 밝혔다.

9일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실질적 단속 권한은 없다”며 “최대한 계도하는 수준”이라고 하소연했다.

본부 측은 전날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가 필요한 시기’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가 필요한 시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대한 시민 출입이 통제된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한강공원망원지구가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의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공원별 통제 구역은 여의도공원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 반포 피크닉장1,2이다. 또한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오후 9시에 문을 닫으며,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다.2020.9.8.
뉴스1
최근 한강공원 이용자 수는 작년 대비 33∼40% 늘었고, 특히 지난 주말에 크게 불어났다. 2.5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술집과 음식점 내 취식이 금지되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강공원 노상에서 취식·음주를 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는 게 본부 측 설명이다. 특히 이달 초 광진구 소재 한강 뚝섬 유원지 인근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찾은 사실이 확인돼 구에서 접촉자 조사에 나서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수도권의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한강공원의 전파 위험도를 고려해 취한 것으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권 본부장은 또 “현재까지 한강공원 내 감염이나 추가 감염전파에 관해 확인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실외에서도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거나 비말(침방울)이 전파될 수 있는 거리 안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장시간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감염 위험도를 최소한 중위험 이상으로 판단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강공원 내 편의점 등 실내 시설이나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8일 오후 2시 이후 한강공원별 통제 대상 구역인 여의도 공원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피크닉장 1·2 등을 둘러본 결과 편의점 앞에는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인파가 가득했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거나 벤치에 앉아 쉬거나 음식을 나눠먹는 이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이른바 ‘턱스크’ 차림의 아이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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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 출입통제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밀집 지역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한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고,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 이후로는 진입을 금지한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시민 멈춘 주간’ 동안 계속된다. 2020.9.8 뉴스1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 출입통제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밀집 지역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한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고,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 이후로는 진입을 금지한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시민 멈춘 주간’ 동안 계속된다. 2020.9.8
뉴스1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또 11개 한강공원 내 모든 주차장과 매점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로 제한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이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모든 구역을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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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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