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소리에 격분… 지팡이 휘두르고 욕하는 70대

마스크 소리에 격분… 지팡이 휘두르고 욕하는 70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9-29 11:39
수정 2020-09-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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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추석에도 멈추나
관광버스, 추석에도 멈추나 28일 서울 송파구 탄천공영주차장에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산업이 침체되면서 수요가 끊긴 관광버스가 줄지어 주차돼 있다. 게다가 정부의 추석 연휴 기간 귀성 자제 당부로 관련 수요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람들이 밀접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의무화됐음에도 격분하고 난동을 피우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로 A(75)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 익산시 춘포면 한 정류장에 멈춰 선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기사를 지팡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스기사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탈 수 없다”며 제지하자, 갑자기 지팡이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지만, 범행이 가볍지 않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혐의로 70대인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7일 오후 9시 50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술에 취해 시내버스에 탑승한 뒤 “마스크를 껴라”는 운전기사 말에 격분해 욕설하는 등 15분간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내버스 승객들은 A씨 행패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승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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