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로 강남구 임시선별진료소 2시간 운영중단…안내 못 받은 시민들 ‘발동동’

폭염경보로 강남구 임시선별진료소 2시간 운영중단…안내 못 받은 시민들 ‘발동동’

손지민 기자
입력 2021-07-19 16:24
수정 2021-07-19 16: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폭염경보로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곽소영 기자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폭염경보로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곽소영 기자
“서울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혼잡도 알리미에는 ‘붐빔’으로 표시돼 있더라고요. 당연히 운영하는 줄 알고 찾아왔는데···”

19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60대 이모씨는 ‘운영 중단’ 안내문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노인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이씨는 “폭염 때문에 보건소 직원들이 힘든 건 이해하지만 제대로 안내하지도 않고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면 어떡하느냐”며 “임시선별검사소를 막으면 인근 검사소가 더 붐빌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려진 폭염경보로 강남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임시선별검사소 3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관악구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장시간 근무하던 파견 직원이 쓰러진 것처럼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려온 지침에 운영 중단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찾아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19일 오후 1시 20분쯤 강남구청으로부터 온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일시 중단 메시지. 강남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이 중단됐다. 캡처
19일 오후 1시 20분쯤 강남구청으로부터 온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일시 중단 메시지. 강남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이 중단됐다. 캡처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 임시선별검사소 앞에는 20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영 재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근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엄모(64)씨는 “회사에서 오늘까지 PCR 검사를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휴식시간 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발을 굴렀다. 시민 5~6명이 검사소 앞을 서성이는 것을 본 보건소 직원은 “검사가 재개되려면 1시간 더 남았는데 가까운 다른 검사소로 이동하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안내했다.

휴식 시간을 얻은 선별검사소 직원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안내 업무를 하는 한시적 계약근로자 김모(39)씨는 “9시부터 매시간이 계속 고비였다”며 “사람이 몰리다 보니 점심시간이 있어도 유명무실했다”고 호소했다. 파견간호사 김민주(34)씨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 탓에 에어컨도 잘 틀지 못한 채 땀도 닦지 못하고 일했다”며 “인력이 부족한 저희로서는 잠시 쉴 수 있는 운영 중단 조치가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심미경 서울시의원, 경희여중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

심미경 서울시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이 전국에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동대문구 경희여자중학교(이하 경희여중)를 방문해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섰다. 경희여중은 현재 37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학생 안전을 위해 체육준비실 바닥 개선 공사, 소방시설 개선 공사, 교실 및 복도 바닥 개선 공사, 출입문 교체 개선 공사 등을 요청하고 있다. 심 의원은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선 이유로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가 교대하면서 학교 안전시설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현장의 시급한 안전시설 개선 조치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내 학교 안전 실태 점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희여중 교장은 “혹서·혹한으로 실외수업이 어려운 날이 많지만 실내체육관이 없는 형편으로 지하 트레이닝장을 체육교실로 이용하다보니 습기로 인한 곰팡이 냄새와 누수로 인한 악취가 발생해 개선공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시급성이 높은 개선 사항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심 의원은 앞서 7월,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동대문구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thumbnail - 심미경 서울시의원, 경희여중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