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만에 전달된 6·25 참전 무공훈장… 고 홍순철 하사 유족에 수여

72년 만에 전달된 6·25 참전 무공훈장… 고 홍순철 하사 유족에 수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2-15 10:53
수정 2022-0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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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화랑·금성화랑 2개 무공수훈 훈장 대상자로 선정
홍 하사,6·25 참전해 낙동강 전투 등서 공 세우고 전사

윤화섭(사진 왼쪽) 안산시장이 지난 14일  고(故) 홍순철 하사의 조카 홍일호씨에게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72년 만에 대리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산시 제공
윤화섭(사진 왼쪽) 안산시장이 지난 14일 고(故) 홍순철 하사의 조카 홍일호씨에게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72년 만에 대리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산시 제공
6·25 전쟁에 참전해서 낙동강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 세우고 전사한 군인에게 수여된 무공훈장이 전시라서 전달되지 못하다가 72년만에 뒤늦게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경기 안산시는 6·25 참전유공자인 고(故) 홍순철(1928∼1950) 하사의 유족에게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72년 만에 대리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홍 하사는 1947년 입대한 뒤 육군 제8사단 소속(현재 오뚜기부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북한군 공비 토벌 및 낙동강 전선 침공 저지에 공을 세우고 아군의 북진 공격 시도 등 반격에 기여했으나, 안타깝게도 1950년 7월 15일 전사했다.

전사 이후 공적을 인정받아 1950년 12월 30일 자로 무성화랑·금성화랑 2개의 무공수훈 훈장 대상자로 선정되며 상병에서 하사로 2계급 특진했다.

이후 70년 넘게 서훈되지 못한 훈장은 국방부가 유공자·유공자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에 따라 72년 만인 지난 14일 조카인 홍일호(반월신문 회장) 씨에게 전달됐다.

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전하거나 접적지역에서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등 전투에 준하는 직무수행으로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며, 5등급으로 나뉜다.

훈장을 대신 받은 조카 홍일호 씨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삼촌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애써주신 국가와 안산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화섭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며 “보훈가족의 예우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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