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셀프보상 의혹’ 내곡동서 대장동 ‘돌려 까기’한 김헌동

‘오세훈 셀프보상 의혹’ 내곡동서 대장동 ‘돌려 까기’한 김헌동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03-31 13:00
수정 2022-03-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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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때 뜨거웠던 곳, 대선 때 뜨거웠던 대장동과 비교를”
“당시 서울시장 처가 쪽 땅도 똑같이 평당 330만원에 사들여”
“우리는 원가 3억으로 4억대 분양, 대장동은 두배인 8억원에”

SH공사 사장, 서울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 원가 공개
SH공사 사장, 서울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 원가 공개 SH공사 사장, 서울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 원가 공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원동 내곡지구 내 공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SH공사는 김 사장의 취임 후 과거 10년 동안의 주요 사업지구에 대한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오금,항동,세곡2지구에 이어 이날 내곡지구도 공개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 원가는 평당(3.3㎡) 959만∼1천468만원으로 7개 단지 중 민간이 분양한 4단지를 제외한 1?2?3?5?6?7 단지의 분양 원가이다. 이들 6개 단지는 SH공사가 2014년 분양하고, 2016년까지 입주한 단지들로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개발해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2022.3.31
hkmpooh@yna.co.kr/2022-03-31 12:07:07/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처가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된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하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핵심 의혹인 대장지구 개발 사업을 우회 비판했다.

김 사장은 31일 내곡지구 6단지 인근 청계산 수변공원에서 설명회를 열고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 7일 재·보궐선거 때 뜨거웠던 곳이 내곡동 바로 이 자리”라며 “강남권인 서초구 내곡동 분양 아파트와 지난 대선 때 뜨거웠던 경기 성남시의 대장동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내곡지구는 지난해 선거 당시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처가 땅이 있는 그린벨트 지역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해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이 시작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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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내곡동 분양원가가 공개된 뒤 김 사장은 “여러분 생각에 (분양 원가가) 왜 이렇게 싼가 생각할 수 있지만 SH공사가 가진 3대 특권, 즉 토지 수용권, 그린벨트 등 독점 개발권, 논밭 등을 택지로 전환할 수 있는 용도 변경권을 오롯이 1000만 서울시민을 위해 사용하면 이렇게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쾌적한 곳에 공급할 수 있다”며 “이 곳의 택지는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분의 처가 쪽 토지라고 해도 똑같이 평당 330만원(1㎡당 100만원)에 사들여, 폭리를 취하지 않고 적정한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표 중 지도를 보며 “지난 대선 때 여당 대표가 여기(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인근 지역)에 5만 가구를 짓겠다고 했는데 서울 안에 있는 곳에 짓는 건 SH공사에 맡겨줬으면 한다”며 “우리는 원가 3억원으로 4억원대에 분양했는데 성남시 대장동은 8억원에 분양했다. 우리 분양가의 두 배”라고 지적했다.
인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인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인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3.30
jeong@yna.co.kr/2022-03-30 14:06:35/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편 이날 공개된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원가는 3.3㎡ 당 959만∼1468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최고 31.3%를 기록했다. 3.3㎡당 분양원가는 1단지 1041만원, 2단지 959만원, 3단지 990만원, 5단지 1109만원, 6단지 1308만원, 7단지 1468만원으로 나타났다. 3.3㎡당 분양가격은 1단지 1515만원, 2단지 1169만원, 3단지 1305만원, 5단지 1405만원, 6단지 1451만원, 7단지 1498만원이었다. 분양 수익률은 1단지 31.1%, 3단지 24.1%, 5단지 21.1%, 2단지 17.9%, 6단지 9.9%, 7단지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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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6개 단지는 SH공사가 2014년 분양하고, 2016년까지 입주한 단지들로,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개발해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SH공사 사장, 서울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 원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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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원동 내곡지구 내 공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SH공사는 김 사장의 취임 후 과거 10년 동안의 주요 사업지구에 대한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오금,항동,세곡2지구에 이어 이날 내곡지구도 공개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 원가는 평당(3.3㎡) 959만∼1천468만원으로 7개 단지 중 민간이 분양한 4단지를 제외한 1?2?3?5?6?7 단지의 분양 원가이다. 이들 6개 단지는 SH공사가 2014년 분양하고, 2016년까지 입주한 단지들로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개발해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2022.3.31
hkmpooh@yna.co.kr/2022-03-31 12:07:07/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는 작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 올해 1월 오금 1·2단지 및 항동 2·3단지, 2월 강남 세곡2지구 1·3·4·6단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SH공사는 앞으로 마곡지구를 끝으로 최근 10년간 사업 정산을 완료한 5개 지구(마곡·내곡·세곡2·오금·항동)의 상반기 분양원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마곡지구는 과거 주요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열심히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라며 “지금은 SH공사만 실행하지만, 향후 원가 공개가 확산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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