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심귀가스카우트, 성범죄 혐의 60대 붙잡아

서울 안심귀가스카우트, 성범죄 혐의 60대 붙잡아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5-01 20:32
수정 2022-05-0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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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씨 등 순찰 중 10대女 구조

“술에 취한 남성이 10대로 보이는 여성의 손목을 붙잡고 데려가는데, 여성이 ‘아저씨!’라고 부르더라고요. 가족은 아닌 것 같고, 직감적으로 위험한 상황인 걸 깨달았죠. 그래서 뒤쫓아가게 됐습니다.” 서울시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하는 이혜경(왼쪽)씨는 늦은 밤 순찰 도중 성범죄자를 발견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14분쯤 금천구 시흥5동의 골목길을 순찰하던 이씨와 나카무라 도모코(오른쪽)씨는 미행 끝에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인적 드문 골목길 벤치에서 6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안으려 한 것. 여성의 겉옷은 반쯤 벗겨져 있는 상태였다.

대원들은 우선 이들이 아는 사이인지 확인했다. 남성은 술집에서 만난 사이라고 했지만 여성은 자신의 나이를 여섯 살이라고 답하는 등 공포에 질려 피해 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이에 대원들은 대화를 이어 나가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성범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금천경찰서는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두 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안심귀가스카우트는 2인 1조로 구성된 대원들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귀가하는 시민들을 집 앞까지 동행해 안전한 귀가를 돕는 서비스다. 또 대원들은 성범죄 발생 취약지역이나 유흥업소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지난 3월 스카우트 대원 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씨는 “주부가 된 후 칭찬을 받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칭찬해 주니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순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2022-05-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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