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불러도 안 와요”…지난해 서울 택시 배치 실패 4배 급증

“택시 불러도 안 와요”…지난해 서울 택시 배치 실패 4배 급증

이하영 기자
입력 2022-05-08 16:02
수정 2022-05-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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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르면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르면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에서 택시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했다가 실패한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택시 기사 감소와 더불어 ‘승객 골라태우기’ 행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8일 서울연구원 ‘2021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서울 법인 및 개인택시 승객 4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택시 앱 이용 시 배차 실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조사 당시 같은 응답 비율인 10.1%보다 4배 늘어난 수치다.

택시 호출에 실패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운전자 수가 줄어들어 택시 가동률이 낮아진 것이 꼽힌다. 지난해 6월 기준 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2만 2264명으로 전년(2만 4507명)보다 9.2% 줄었다. 동시에 법인택시 운행 대수도 2020년 1만 5397대에서 지난해 1만 3883대로 감소했다. 택시 운행 대수 부족으로 거리를 다니는 택시를 잡으려다 승차 거부를 당한 비율도 2020년 1.0%에서 지난해 11.8%로 급증했다.

연구자는 “수요가 몰리는 심야 시간대에 운행하는 택시가 줄면서 배차가 어려워졌고, 장거리 손님을 태우려고 단거리 통행 호출은 받지 않는 택시 기사들의 행태도 배차 실패의 급격한 증가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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