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한동훈 아파트 침입’ 더탐사 기자 직접 수사

서울청, ‘한동훈 아파트 침입’ 더탐사 기자 직접 수사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2-12-06 13:41
수정 2022-12-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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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경찰서에서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로
한 장관, ‘청담동 술자리 의혹’ 고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8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8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 탐사’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거지 침입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병합해 집중 수사한다.

서울청 관계자는 6일 “피의자 중 일부는 동일한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 신고돼 수사 중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점을 고려해 관련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병합했다”고 말했다.

더 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집 문 앞에 찾아가 현관 도어락을 열려고 시도했다.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고, 관할 경찰서인 수서경찰서가 수사를 맡았다.
한동훈 장관 자택 찾아간 ‘더탐사’ 취재진.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캡처
한동훈 장관 자택 찾아간 ‘더탐사’ 취재진.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캡처
경찰은 지난달 29일 더 탐사 기자들에게 스토킹처벌법상 접근금지 조치를 통보하면서 한 장관의 자택 주소가 담긴 문서를 보냈고, 더 탐사가 이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2차 피해’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은 수서서가 범죄 수사 규칙을 위반해 한 장관에게 2차 피해를 유발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더 탐사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매체다. 이 의혹과 관련해선 서울 서초경찰서가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장관도 지난 2일 서초서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탐사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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