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범, 구속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서현역 흉기난동범, 구속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8-05 15:34
수정 2023-08-05 16: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원지법 성남지원 출석…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듯

이미지 확대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2)가 5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도착했다.

최씨는 모자와 반소매 티, 반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표정 변화 없이 줄곧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정신과 치료는 왜 받지 않았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나” 등의 질문을 했지만 최씨는 묵묵부답이었다.

최씨가 범행 일체를 인정하는 데다가 범행 과정이 담긴 영상증거 등도 다수 확보돼 있어 법원의 판단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이다.
이미지 확대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씨는 최초 신고 접수 6분 후인 오후 6시 5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최씨에게 살인미수 등 혐의를 적용, 전날 오후 9시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3시간여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경찰 체포 당시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는 조직이 있다”며 횡설수설 하며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다.경찰 조사에서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으로 경찰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며 “나를 괴롭히는 스토킹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