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일본 여행은 내 맘” Z세대는 달랐다

“광복절에 일본 여행은 내 맘” Z세대는 달랐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8-14 18:05
수정 2023-08-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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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일본 여행에 홀로 30%대 ‘긍정’
‘광복절 잘 안다’ 응답은 Z세대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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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4 연합뉴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4 연합뉴스
Z세대(1995∼2009년생) 4명 중 1명은 광복절(8월 15일)에 대해 ‘잘 모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Z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는 광복절 78주년을 맞이해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전국 만 20세~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광복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이 같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우선 광복절의 의미를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83.4%는 ‘잘 알고 있다’(‘매우 잘 알고 있다’ +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 보면 베이비붐 이전 세대(1964년 이전 출생)는 92.3%가 광복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X세대(1965∼1980년 출생) 87.9%, 밀레니얼 세대(1981∼1994년 출생) 80.4%, Z세대 73.2% 순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와 Z세대의 ‘잘 알고 있다’ 응답 차이는 19.1%포인트로, 나이가 많을수록 광복절의 의미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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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의 손녀 박정영(78)씨가 할아버지의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2023.8.14 뉴스1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의 손녀 박정영(78)씨가 할아버지의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2023.8.14 뉴스1
광복절 일본 여행과 관련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0.6%가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는 응답은 29.5%였으며, ‘일본 여행을 가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19.9%였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붐 이전 세대 52.9%, X세대 50.5%, 밀레니얼 세대 51.7%에서 모두 응답자 50%대 초반이 광복절 일본 여행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Z세대의 경우는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는 응답이 47.3%로 유일하게 40%대를 보였다.

동시에 Z세대의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 자유’라는 응답 역시 유일하게 30%대(32.6%)를 기록했다. 다른 세대에선 모두 20%대 응답이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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