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자체, 제각각 기념행사 개최 눈총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자체, 제각각 기념행사 개최 눈총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10-25 14:04
수정 2023-10-25 14: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북 고령군, 26일 KBS 열린음악회 열어
경남 김해시, 지난 12일 시민보고회에 이어 오는 31일 시민과 함께 하는 자축 행사
함안군, 11월 8일까지 ‘2023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최

이미지 확대
지난달 17일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이남철(왼쪽 네 번째) 경북 고령군수와 이철우(다섯 번째) 경북도지사, 최응천(여섯 번째) 문화재청장, 박완수(일곱 번째) 경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고령군 제공
지난달 17일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이남철(왼쪽 네 번째) 경북 고령군수와 이철우(다섯 번째) 경북도지사, 최응천(여섯 번째) 문화재청장, 박완수(일곱 번째) 경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과 경남 김해시 등이 예산 수억원씩이 드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제각각 경쟁적으로 추진해 눈총을 받고 있다.

고령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가야읍 생활체육공원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군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주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산 3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지난 12일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시민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31일 대성동고분군에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는 방문객 1000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청사초롱 소망등을 나눠주고, 소망등에 소망지를 달게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경남 함안군은 다음달 8일까지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로 ‘2023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도시 선포식을 비롯해 ‘아라가야의 빛 점등식’, 가야금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들 도시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자 자체 기념행사 개최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달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그동안 지역 대표성 확보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등재기념(식)행사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오는 11월 경남 함안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일방 발표했다가 경북도와 고령군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문화재청도 이들 도시에 지나친 자체 행사 개최를 적극 만류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채청은 12월초 서울에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전달식을 포함한 등재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지난 11일 관련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한다며 지자체마다 행사를 가질 경우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합심 노력했던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등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뭉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 유산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