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회가 극단 범죄 부른다…국민 70% “외로움 느껴”

우울한 사회가 극단 범죄 부른다…국민 70% “외로움 느껴”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5-02-24 06:00
수정 2025-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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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관련 이미지. 피앰아이 제공.
우울증 관련 이미지. 피앰아이 제공.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평소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등 일부 극단적 사례가 사회적 연결망의 부재에서 비롯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컨설팅 업체 피앰아이는 최근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로 자회사 서베이피플에서 진행한 ‘국민 사회적 연결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며 “이 같은 결과는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전반에 걸친 연결성의 약화가 국민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사회적 연결성 부족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 신체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앰아이는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사회적 고립이 지속될 경우 흡연이나 비만보다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며 “지속적인 외로움은 우울증, 불안 장애, 스트레스 증가뿐만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 디지털 소통 방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면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지역 사회가 협력해 개인이 보다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의 이윤석 교수는 “외로움의 양상은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상이하므로, 지역간 분석, 사회 집단 간 분석으로 보다 세분화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결국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정책과 환경이 지속적으로 마련될 때 국민의 정신 건강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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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26일,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육환경으로 재구성하기 위한「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형 미래학교 조성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및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조례 목적, 정의, 교육감의 책무 등 기본사항 규정 ▲안전성·친환경성·기술 대응력을 갖춘 미래학교의 조성 방향 제시 ▲ 대상학교 선정 기준, 추진계획 수립, 재정 조달 및 의견수렴 방안 마련 ▲공사 기간 중 학생 안전 확보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 지원 규정 ▲설문조사, 설명회,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 홍보 절차 마련 ▲지침서 개발·보급 및 중앙정부·지자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학교 구성원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참여와 의견이 조성 과정 전반에 반영되도록 절차를 명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조례안은 의견수렴의 방식으로 설문조사, 설명회, 우수사례 견학 등을 명시하고 있어, 정책 결정의 민주성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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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관계 지수 표. 피앰아이 제공.
사회 관계 지수 표. 피앰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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