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진까지 ‘빛삭’… 尹 석방날 “뜻밖의 행운” 게시물 올린 평산책방 왜?

文 사진까지 ‘빛삭’… 尹 석방날 “뜻밖의 행운” 게시물 올린 평산책방 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3-10 09:51
수정 2025-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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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지난 8일 1만번째 ‘책친구’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날 올린 “뜻밖의 행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게시물에 야당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평산책방 인스타그램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지난 8일 1만번째 ‘책친구’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날 올린 “뜻밖의 행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게시물에 야당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평산책방 인스타그램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날 “뜻밖의 행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평산책방은 지난 8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1만번째 책친구의 책방 방문 환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뜻밖의 행운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뜻밖의 기쁨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지 않을까요?”라는 내용이 적혔다.

또 “평산책방은 지난해 4월 책친구 애플리케이션(앱)을 오픈했고 매일매일 책친구들이 들어와 교감하고 있다”며 “오늘은 1만번째 책친구가 책방을 방문해서 책방지기님의 사인본 책과 특별선물도 드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과 평산책방의 1만번째 ‘책친구’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첨부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법원으로부터 구속 취소 결정을 받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날이었다.

이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평산책방의 해당 게시글에 “눈치 없다”, “내란수괴가 풀려난 거 아느냐”, “정말 속 편해 보인다” 등 댓글을 달며 항의했다.

평산책방 측은 이같은 반응을 의식한 것인지 해당 게시물을 몇 시간 만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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