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도 없이 질질” 충격…살아 있는 대형견 매달고 도로 질주한 운전자

“미동도 없이 질질” 충격…살아 있는 대형견 매달고 도로 질주한 운전자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4-07 09:26
수정 2025-04-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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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용차 운전자가 트렁크에 살아 있는 대형견을 매달고 도로를 주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독자 제공
한 승용차 운전자가 트렁크에 살아 있는 대형견을 매달고 도로를 주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독자 제공


한 승용차 운전자가 트렁크에 살아 있는 대형견을 밧줄에 매달고 도로를 주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충남 당진경찰서는 대형견을 매달고 주행한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쯤 충남 당진시 대덕동의 한 도로에서 대형견을 트렁크에 매달고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을 보면 A씨는 흰색 승용차 트렁크를 열고 대형견을 밧줄에 매달고 방치한 채 그대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우차우’로 추정되는 대형견은 미동도 없이 하반신이 그대로 아스팔트 도로에 노출된 채 끌려갔으며, 빠른 주행 속도에 도로 바닥 위에서 흙먼지가 일어나는 장면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에 신고한 목격자(30대)는 “다른 차들이 마구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는 상황이었고 처음엔 저게 뭔지 몰라 굉장히 당황했다”며 “가까이 붙어 확인해보니 대형견이 매달려 있어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살아있는 개로 확인됐고 운전자의 신원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이동 동선, 정확한 견종 등과 동물 학대 증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대형견은 끝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운전자가 트렁크에 대형견을 태우고 이동하던 중 개가 스스로 뛰어내리다가 목줄에 목이 졸리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운전자는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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