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대 지인 돈가방 훔쳐 달아난 중국인 인천공항서 체포

2억대 지인 돈가방 훔쳐 달아난 중국인 인천공항서 체포

강남주 기자
입력 2025-05-04 15:46
수정 2025-05-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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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한 호텔서 범행…경찰, 영장 청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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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 서울신문DB
경찰 이미지. 서울신문DB


2억원이 넘는 수표와 현금이 들어 있던 지인의 가방을 훔쳐 해외로 출국하려던 중국인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인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호텔 로비에서 함께 투숙하러 온 40대 중국인 여성 B씨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에는 1000만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약 1억6300만원) 등 약 2억60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B씨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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