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00개 넘는 불더미 되살아나···진화 ‘난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00개 넘는 불더미 되살아나···진화 ‘난항’

임형주 기자
입력 2025-05-19 18:42
수정 2025-05-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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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 넘는 불더미 되살아나, 잔불 진화 ‘난항’
발화지점 60∼80m 구간 불더미 집중…붕괴 우려
장비·인력 모두 철수, 천장 파괴해 직수 방식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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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경찰과 국과수·소방서 대원들이 합동 화재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경찰과 국과수·소방서 대원들이 합동 화재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잔불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공장 내 잔불은 36개 구획으로 나눠진 3층짜리 공장 건물 내부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약 200개 이상의 불더미가 최초 발화지점인 2층에서 60∼80m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타고 있는 잔불은 얇은 천을 동그랗게 말아놓은 타이어 재료 더미를 연료로 삼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재료 더미가 조금이라도 쌓여 있으면 서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재발화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더미를 해체해 진화하기로 하고 굴삭기와 소방대원을 공장 내부로 투입했다. 하지만 2∼3층 바닥과 천장이 아래로 꺼지고 측변이 기우는 등 전형적인 붕괴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모든 장비와 인력은 철수했다.

소방당국은 또, 안전상 내부로 진입하는 진화 방식은 어렵다고 보고 공장 외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2공장의 절반 이상을 태우고 주불은 진화됐지만, 잔불이 되살아나 소방당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찰과 국과수는 19일 화재 현장에서 사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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