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양정무 전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 현수막 무단 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전북 전주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잇따라 무단 철거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양정무 전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2차례나 무단 철거됐다”며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나 훼손된 것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전북지역의 지역감정 표현이 아니었다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인근에 게시됐던 김 후보의 현수막이 지난 12일과 22일, 2차례 철거됐다.
이와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수막을 철거한 용의자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현수막 철거자가 소속된 기관의 사무국장이 전화를 걸어와 사과했고 현수막이 주변 경관을 훼손해서 그랬다는 해명을 들었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사과보다는 국민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고, 공식적으로 해당 기관에서 입장을 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 발전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제21대 대선이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지길 기대한다”면서 “어느 당이든 선거 관련 현수막 철거와 벽보를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기를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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