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폴리봇과 대치하는 용의자

[포토] 폴리봇과 대치하는 용의자

입력 2025-05-28 17:32
수정 2025-05-28 17: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8일 오후 4시,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대구경찰청의 AI드론·로봇을 이용한 디지털 합동 순찰 시연 현장.

폴리봇(순찰로봇)의 등 뒤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투항을 재촉하는 경찰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자 ‘성추행 용의자’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다.

곧이어 폴리봇 두 대가 다가서자 용의자는 넘어지기까지 했다.

폴리봇이 수색을 통해 용의자를 찾아 대치하는 사이 기동순찰대가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를 제압했다.

이 모든 상황은 공중에서 감시 드론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와 합동순찰팀에 전했다.

이번 시연은 ‘수성못 야외 화장실에서 낯선 남자가 칼로 위협해 추행하고 도망쳤다’는 가정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순서에 따라 112신고가 접수되자 드론은 현장으로 날아가 용의자를 쫓고 폴리봇은 수색에 나섰다.

시연에 사용된 폴리봇은 무게 약 56kg에 초속 4미터의 속도로 최대 10Km를 이동할 수 있는 대형 1대와 12kg의 무게로 약 5Km 이동이 가능한 소형 1대였다.

스피커 및 로봇팔 장착이 가능하며 내장된 카메라로 위험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드론의 제원은 무게 2kg, 초속 15미터로 비행하며 상공 100미터까지 올라가며 한번 충전으로 5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지난 3월 ‘미래치안 구현 TF단’을 출범시킨 대구경찰은 인공지능기술이 치안 활동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고자 이날 시연회를 마련했다.

이날 선보인 기술로 인력 접근이 어렵거나 위험도가 높은 지역까지 효과적으로 순찰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경찰은 기대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