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만 사는 ‘귀한 몸’…고성 대문어축제 개막

동해서만 사는 ‘귀한 몸’…고성 대문어축제 개막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5-06-07 08:00
수정 2025-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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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저도 대문어축제가 7~8일 대진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어민이 저도어장에서 대문어를 잡아 올린 모습. 고성군 제공
강원 고성 저도 대문어축제가 7~8일 대진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어민이 저도어장에서 대문어를 잡아 올린 모습. 고성군 제공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 저도어장에서 잡은 싱싱한 대문어를 맛보는 저도 대문어축제가 7~8일 현내면 대진항에서 열린다.

저도 대문어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된 뒤 6년만에 재개한다. 고성군이 주최, 고성문화재단과 대문어축제위원회가 주관한다.

축제장을 찾으면 대진연승협회, 대진자망협회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대문어를 숙회, 회무침, 국밥, 라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문어는 무게 50㎏, 길이 3m까지 자라 팔완류 중에서 ‘맏형’으로 불린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나고, 식감이 부드러워 노인과 어린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문어 낚시·새총날리기 등으로 이뤄진 문어올림픽, 문어 먹물 판화, 경매 등의 이벤트로 마련된다. 장기자랑인 K문어스타, 문어퀴즈배틀에 참여하면 기념품으로 문어를 받는다.

최범근 고성문화재단 대리는 “세대 간 소통이 가능한 콘텐츠로 축제 참여도와 현장 체류시간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선을 타고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 어장 인근을 둘러보는 체험도 진행된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에서 불과 1.8㎞ 떨어진 동해안 최북단 청정수역으로 대문어와 대게, 해삼 등 수산물이 풍부해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북한과 가까워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허용된다.

현내면 상가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한 것을 증빙하는 영수증을 고성 지역화폐인 고성사랑상품권 5000원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대문어는 맛과 품질에서 전국 최고라는 평가는 받는다”며 “대문어축제를 해양 생태, 식문화,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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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저도 대문어축제가 7~8일 대진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대진항 전경. 고성군 제공
강원 고성 저도 대문어축제가 7~8일 대진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대진항 전경. 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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