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내 ‘폭발’…건물·주택 유리 파손

포항제철소내 ‘폭발’…건물·주택 유리 파손

입력 2013-07-06 00:00
수정 2013-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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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 빗물과 섞여 발생…”인명피해 없다”

5일 오후 8시 5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4고로(용광로)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4고로 폭발 5일 밤 8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4고로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려 소방차 10여대가 긴급 출동했다.  연합뉴스
포항제철소 4고로 폭발
5일 밤 8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4고로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려 소방차 10여대가 긴급 출동했다.
연합뉴스


목격자 등에 따르면 4~5차례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불이 나자 포항남부소방서 등은 3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의 소방차를 현장에 투입해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으나 폭발과 함께 난 불로 공장 일부 외벽이 그을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공장 인근 건물과 주택 등의 유리창이 깨졌다.

한 주민은 “땅이 흔들릴 정도로 폭발음이 컸다”고 전했다.

시민 이모씨는 “공장 건물 지붕에 불이 났고, 형산강 건너편인 해도동의 건물 유리창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500~600도 고온의 슬래그를 야적하는 과정에서 고인 빗물과 반응해 폭발과 함께 연기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형철 포항제철소 섭외그룹리더는 “고온의 슬래그가 빗물과 섞이면서 수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난 것”이라며 “단순사고로 10여분만에 상황이 종료됐고, 현재 공장은 정상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는 1~4고로, 주물선 고로, 파이넥스 2기가 있다.

소방 관계자는 “큰 불길을 잡고 마무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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