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사고 수습’ 최두영 연수원장 숨진 채 발견

‘中 버스사고 수습’ 최두영 연수원장 숨진 채 발견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15-07-06 00:10
수정 2015-07-06 02: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텔 4층 객실서 투신 추정… 물음표만 그려진 메모장 발견

중국 연수 공무원 버스 추락 사고를 현지에서 수습하던 최두영(55·1급)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지 확대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연합뉴스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연합뉴스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 13분쯤(현지시간) 사고수습팀 숙소인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건물 외부에서 최 원장이 추락했다는 파출소 신고가 접수됐다. 최 원장은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오전 3시 36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호텔 객실의 창문 구조 등 여러 정황으로 볼 때 4층 객실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객실에선 무언가를 쓰려다 만 듯 볼펜 자국이 남은 메모지가 발견됐고, 메모지 한 귀퉁이에는 큰 물음표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2일 현지에 도착한 최 원장은 희생자 유족 및 중국 당국 등과 함께 운구·장례 절차를 협의하면서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고, 서울대를 나온 최 원장은 행정고시(27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쳐 지난 1월 연수원에 부임했다. 뛰어난 업무 능력과 책임감, 따뜻한 성품으로 안팎의 신임이 두터웠다.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한편 버스 추락 사고로 숨진 우리 국민 10명의 시신은 6일 오후 1시 5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5-07-0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