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시신’ 용의자는 전과 22범 강도

‘트렁크 시신’ 용의자는 전과 22범 강도

입력 2015-09-14 23:32
수정 2015-09-1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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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1000만원 현상 수배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은 치정 관계가 아니라 전과 22범의 강도 용의자에게 납치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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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14일 주모(35)씨를 납치 살해한 김일곤(48)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공개 수배하고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에 타려던 주씨를 납치해 주씨의 차를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경기 일산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도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다 여성이 저항하자 자동차만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씨 시신의 특정 부위들이 훼손된 점 등으로 미뤄 치정 관계 등 면식범의 소행으로 봤다가 강도 살인 사건으로 급선회했다. 김씨는 강도 및 특수절도 등의 전과가 22범으로, 선불폰을 갖고 다니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주씨의 차량으로 이동하다 어딘가에서 살해한 후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닌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11일 오후 2시 40분쯤 성동구 홍익동에 있는 한 빌라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시신에 불을 지른 후 달아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5-09-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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