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절 69곳서 집회 예고…경찰, 9인 집회만 허용

민주노총, 노동절 69곳서 집회 예고…경찰, 9인 집회만 허용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04-30 12:00
수정 2021-04-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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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일대 집회 장소 30~90m 간격
서울경찰청 “방역 수칙 위반 우려”
집회 당일 경력·장비 최대한 동원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 해고 청소노동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131주년 세계 노동절 서울대회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4.27 연합뉴스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 해고 청소노동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131주년 세계 노동절 서울대회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4.27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동절인 5월 1일 서울 시내 69곳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노동절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 19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산하단체는 토요일인 5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와 도심권 일대 69곳에서 621명이 참석하는 집회와 차량 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각 집회의 참석 인원은 9명으로 제한했다.

신고 장소로 보면 민주노총 등 13개 단체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부터 메리어트 빌딩 사이의 36곳에서 행진을 겸한 집회를 개최한다. 각 장소의 간격은 30m 정도다.

건설노조 수도권북부 지역본부는 여의도공원 주변과 KBS 사이 21곳에서 90m 간격으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밖에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와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청계천가, 경복궁역, 을지로입구역, 동대문구 전태일다리 등에서도 최대 9명이 모이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 해고 청소노동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131주년 세계 노동절 서울대회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4.27 연합뉴스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 해고 청소노동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131주년 세계 노동절 서울대회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4.27 연합뉴스
경찰은 신고장소가 집회 금지구역이 아니고 신고 인원이 방역 기준 내에 있어 집회 금지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특정 장소에 신고된 인원을 초과해 다수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있고, 특히 여의도 집회 신고 장소가 고작 30~90m 간격이어서 방역 수칙 위반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장소별 신고인원인 9명을 준수하고 집회 규모에 맞는 소형무대를 사용하고 방역당국이 집회 금지를 통보할 경우 집회가 금지될 수 있다”는 조건에 따라 집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집회 당일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계획인 경찰은 서울시 등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집회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노동절 집회 방역수칙 안내문. 2021.4.30 민주노총 홈페이지
민주노총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노동절 집회 방역수칙 안내문. 2021.4.30 민주노총 홈페이지
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는 체온 측정을 하고 37.5도를 초과할 경우 집회에 참여할 수 없다. 집회 주최자는 참가자 명부를 작성해 2개월간 보관하고 참가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집회 장소 내에서도 2m 이상 거리두기가 이뤄져야 하며 집회가 끝나면 즉시 해산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인원이 밀집해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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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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