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 20일 출범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 20일 출범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2-14 11:22
수정 2023-02-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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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프레스센터서 공식 출범
2월말 4·3기록물 3만여건 등재 신청
15일부터 온라인 응원캠페인 전개도
도, 진아영 할머니 삶터 기부채납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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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의 모습.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공원의 모습. 제주4·3평화재단 제공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이하 등재추진위)가 20일 공식 출범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등재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등재추진위원, 4·3희생자 유족회, 4·3기관 및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재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제주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 외에도 현기영 ‘순이삼촌’ 작가,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4.3평화상 수상자), 고 문순현 희생자가 생전 대구형무소에서 아내에게 보낸 엽서를 유네스코 등재 기록물로 기증한 유족 문혜형(고 문순현 희생자의 자), 박주영(제주대 총학생회장)등이다. 명예위원장은 고 진아영할머니다.

도는 올해 2월말까지 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대상 기록물로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4·3기록물은 세계적 냉전과 한반도 분단이 남긴 역사의 기억이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화해·상생의 노력으로 국가폭력의 극복과 해결을 이뤄낸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과거사 해결 사례의 총체적 기록물이다.

4·3기록물 등재 신청 대상은 4·3희생자 결정 기록, 도의회 4·3희생자 조사기록, 진상규명, 화해·상생 기록, 군·경 기록, 재판기록, 언론기록 3만 여건에 이른다. 제주4·3기념관 수장고에는 미육군 정보보고, 미군사고문단 증언 영상, 유족 증언 채록물, 4·3 피해 신고서, 유족회 입회원서, 4·3 당시 편지와 엽서등이 보관돼 있다.

이와 함께 도는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5일부터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온라인 응원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에 접속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1만 4660명 가운데 생존 희생자는 116명(0.8%)에 불과하다”며 “한분이라도 더 많은 생존 희생자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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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는 4·3의 상징적 인물인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1914~2004)의 삶터를 후손들의 뜻에 따라 기부채납 받았다. 제주4·3사건 당시 토벌대의 총격으로 아래턱을 소실하는 중상을 입은 진아영 할머니는 4·3의 후유증을 55년간 홀로 삭여낸 인물이다. 부상당한 아래턱을 하얀 무명천으로 가리면서 ‘무명천 할머니’로 불리게 됐다. 진아영 할머니는 후유장애로 고통 속에 살다 지난 2004년 별세했다. 2017년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 보존회’가 설립돼 할머니가 살던 한림읍 월령리 자택은 2018년 생전 모습 그대로 삶터로 개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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