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간다” 집 나간 치매 노인…열차 출발 1분 전 찾았다

“고향 간다” 집 나간 치매 노인…열차 출발 1분 전 찾았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7-23 09:35
수정 2024-07-23 09: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치매 노인이 고향에 간다며 홀로 열차에 탑승했다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출발 직전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기차 출발 1분 전,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6월 20일 오전 7시쯤 서울 수서역에서 한 손에 가방을 들고 열차 탑승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노인이 등장한다. 이 노인은 아내가 애타게 찾고 있던 70대 실종 신고 대상자였다.

치매를 앓는 남편이 고향에 내려간다며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값을 토대로 철도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이 노인은 이미 열차에 탑승한 상태였다.

경찰은 통화에서 “익산”이라고 말하자 서둘러 익산행 열차를 찾아 달려갔다. 출발 1분 전 가까스로 열차에 탑승한 경찰은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열차 내부 전체를 수색했다.

영상 뒤쪽에는 이 노인이 열차에서 경찰관의 안내를 따라 내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경찰 측은 “치매 증세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경찰관들이 어르신을 설득해 모시고 갈 수 있었다”며 “열차 내부 수색에 협조해 주신 시민분들 덕분에 어르신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