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무더위 속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50대 구한 경찰들

‘35도’ 무더위 속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50대 구한 경찰들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8-20 14:28
수정 2024-08-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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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폭염에 아이스팩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2023.8.15. 도준석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폭염에 아이스팩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2023.8.15. 도준석 기자


무더위 속 순찰에 나섰던 경찰들이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을 발견해 곧바로 구조했다는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0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신월1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영백 경위와 오세형 경장이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낮 12시 40분쯤 건물 앞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와 오 경장은 신월1동 일대를 예방 순찰하던 중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고 몸을 온전히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았던 만큼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돼 냉수 마사지 후 신속히 119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A씨의 오른쪽 다리에 부종이 있는 것을 발견한 뒤 당뇨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분을 공급하는 조치도 취했다.

이후 김 경위와 오 경장은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고 이 사이 119가 도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당시 심각한 저혈당(52㎎/㎗·데시리터당밀리그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수치가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심장마비 등 급사의 위험이 있는 응급환자로 분류된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조치 후 빠른 병원 이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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