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묶은 뒤 사망’ 양재웅 병원 경찰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손발 묶은 뒤 사망’ 양재웅 병원 경찰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4-16 17:25
수정 2025-04-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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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3 뉴스1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3 뉴스1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43)씨의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병원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4일 양씨가 운영하는 부천시 소재 병원에 대해 압수영장을 집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휴대전화 및 병원 내 폐쇄회로(CC)TV, 수사에 필요한 각종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병원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자료가 있지만, 더욱 면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이 사건 관련 압수영장 집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이 병원에서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0대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은 입원 중 부당한 격리와 강박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고인이 숨졌다며 양씨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감정서 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복잡한 내용의 의료 분쟁이 얽혀 있는 사건인 만큼 일선 경찰서 대신 도경에서 사건을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부천원미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사건이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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