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 30초 더 쓴 ‘전교 1등’ 강남 여고생 결국 0점

답안 30초 더 쓴 ‘전교 1등’ 강남 여고생 결국 0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05-24 21:12
수정 2021-05-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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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부정행위 쉬쉬하다 뒤늦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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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실(기사 내용과 연관 없는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고등학교 교실(기사 내용과 연관 없는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강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시험이 끝난 후 30초가량 더 답안지를 작성했다는 부정행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15일 강남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강남 A여고 신입생 대상 반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한 B학생이 중간고사 과학 시험에서 시험 종료 후 30초가량 답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진술서를 받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판단한 후 B학생의 과학 점수를 0점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부모는 “학교 측이 문제의 학생에 대해 절차대로 0점 처리를 했지만, 학부모의 문의에는 ‘개인정보’라며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이 부정행위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를 여러 통 받은 뒤에야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B학생은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하고 이 고등학교의 신입생 대표로 입학 선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1-05-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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