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중금속 배출·불법 소각 꼼짝마

산업단지 중금속 배출·불법 소각 꼼짝마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2-03-02 12:37
수정 2022-03-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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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곤치환 전처리장비, 분광광도계 설치 차량으로 단속
크롬, 납 등 중금속 19종 실시간 농도측정 가능

실시간 중금속 이동측정차량
실시간 중금속 이동측정차량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에서 간혹 중금속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불법소각을 하는 업체들이 있다. 문제는 이들 불법 행위를 쉽게 잡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불법행위를 포착해 단속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운영 지침서를 관계 기관에 배포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금속 배출원 현장감시를 위해 제작된 측정장비의 운영방안을 설명한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운영 지침서를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은 기존 드론이나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감시체계에서 측정하지 못한 산업단지 내 중금속 배출사업장 조사와 불법소각 현장감시를 위한 것으로 환경과학원이 2020년부터 연구해온 것으로 실제 현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은 아르곤치환 방식을 이용한 전처리장비와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광도계라는 분석장치를 탑재한 차량으로 크롬, 납, 포타슘 등 중금속 19종에 대핸 실시간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배포된 지침서에는 현장에서 중금속 배출량을 측정하기 전 준비사항부터 측정, 현장단속까지 전 과정을 5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점검사항에 대해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을 덧붙였다. 또 중금속 분석장비에 대한 정보관리, 장비 유지보수에 대한 자료도 포함돼 있다.

중금속 원격감시측정에 관심있는 사람은 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ecolibrary.me.go.kr/nier)에서 전자문서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에 대한 지침서 배포로 주요 중금속 배출사업장과 겨울철 불법소각 현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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