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고리 2호기 발전재개 사흘만에 ‘원자로’ 정지

원전 고리 2호기 발전재개 사흘만에 ‘원자로’ 정지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6-05 12:17
수정 2022-06-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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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6시 5분쯤 가동 정지
지난달 27일 정기검사 마치고 재가동
발전소 안전상태, 방사선 누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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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내년 4월 가동시한이 만료되는 고리 2호기의 가동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왼쪽부터 돔 모양의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 2, 3호기.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내년 4월 가동시한이 만료되는 고리 2호기의 가동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왼쪽부터 돔 모양의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 2, 3호기.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한 고리 원자력발전(원전) 2호기의 원자로 가동이 정지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내년 4월 가동시한(40년)이 만료되는 고리 2호기는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로 현재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5분쯤 고리 2호기 원자로가 가동 정지됐다.

현장 조사결과 발전소 내부 차단기에 ‘소손’(불에 타 부서짐)이 발생했다. 차단기는 원자로 냉각재펌프 등 원전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차단기가 손상되자 소내보조변압기(UAT)에서 보호신호가 발생해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췄다.

원안위는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격 등 외부적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차단기에 그을음이 발견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이 파견돼 차단기 소손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리 2호기는 지난 2월 17일부터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한 뒤 지난달 27일 원안위가 임계(재가동)를 허용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5시 발전을 재개해 이달 1일 오전 0시 50분쯤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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