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백신, 반나절 만에 동났다

55~59세 백신, 반나절 만에 동났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1-07-13 01:34
수정 2021-07-13 03: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접종 사전예약 중단… 19일 재개

홈피 열리자마자 시스템 마비 등 속출
당국 “185만명 예약”… 확보 물량 바닥

이미지 확대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55∼59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하루도 안 돼 잠정 중단됐다. 12일 0시 사전예약 시스템을 개통하자마자 예약자가 몰리면서 확보한 물량 185만명(1회 접종)분이 모두 바닥났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는 17일까지 55∼59세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했을 뿐, 조기에 물량이 동이 날 수 있다고 공지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다. 사실상 선착순 예약이 돼 버린 셈이다. 55∼59세 접종자는 총 352만 4000명으로, 이 중 167만 4000명(47.5%)이 아직 예약을 하지 못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오늘(12일) 0시부터 55~59세 사전예약을 실시했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오는 26일부터 8월 7일까지의 접종 일정 중에 사전예약 물량인 185만명이 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약하지 못한 이들은 50~54세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19~24일에 추가 예약을 할 수 있다. 추진단은 “이미 예약한 185만명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접종하고, 19일 추가로 예약하는 55~59세는 내달 2일 이후에 접종할 수 있도록 예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공급 날짜가 확정되는 것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종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시스템이 마비돼 예약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다 초유의 ‘조기 마감’ 사태까지 벌어지자 현장에선 불만이 속출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은 “50대가 접종할 충분한 물량이 7∼8월에 걸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과 물량은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함구했다.
2021-07-1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