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제공
지역 내 방치된 빈집과 빈 건축물을 정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경북 포항시의 무상 임대·임차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포항시는 빈 상가와 빈집 등 방치된 건축물을 무상으로 임대할 ‘상생임대인’ 3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상생임대인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빈 건축물을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1월부터 시작돼 선정된 건축물에는 리모델링 및 보수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원도심 내 근린생활시설 또는 단독주택 중 3년 이상 시에 일부 또는 전부를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는 빈 건축물이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임대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30일까지 시청 13층 공동주택과에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시는 확보한 빈집과 빈 건축물을 창업 공간, 문화·예술 공간, 공동체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이나 단체에 재임대한다. 예비창업자와 사회적협동조합, 지역공동체 등이 대상이다. 사업계획 및 지역 기여도 등을 평가해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예비 창업자(임차인) 모집에서는 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차인은 4월 중 포항시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허정욱 도시안전주택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빈 건축물 소유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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